기도편지

41번째 기도편지

OVERFLOWing Life 2022. 1. 28. 15:02

12일만의 만남?

 

하늘의 평안과 소망을 전합니다!

어제 (1월 27일) 확진자수가 만육천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주님이 위로하시고 소망을 잃지 않도록 동역자님들의 마음을 붙잡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이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통해 기적을 경험했던 것처럼, 저희 가정의 기도를 통해 동역자님들의 삶에서도 기적과 같은 평안을 맛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희가 기도를 부탁드릴 때, 아직 미처 복음을 전하지 못한 장인어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도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렸는데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병원에서 폐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돌아가실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의식도 찾으시고 코로나도 완치되셨습니다. 지금은 요양병원에서 뇌경색으로 인한 편마비에 대한 재활과 돌봄을 받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한 쪽은 움직이실 수 있고, 의사표현도 하실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에 잠깐 들르게 되는(둘째 동생의 결혼) 3월 초에 찾아뵙고 복음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기억 나실 때 기도 부탁드립니다.

 

찐겨울에 맞이하는 봄학기(?)?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봄학기는 1월 중순에 시작됩니다. 이번 주에 2주차가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구약개론, 히브리어 기초, 헬라어 해석학, 신약 설교학 수업을 듣게 됩니다. 여전히 책 읽는 일은 어렵고, 넘쳐나는 과제도 감당이 잘 안 되지만, 지식도 사랑도 성품도 한 뼘 더 자라기를 기대하며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새롭게 보컬레슨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학교는 대학원 학생들이 학사과정 수업을 들을 때 1학점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 총 12회 레슨을 해주는 보컬 수업이 1학점입니다. 네, 제게는 공짜인 것이죠! 물론 등록금 외에 별도 레슨비가(한 학기 400불) 있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첫 수업에 선생님께서 우리 몸의 기관 중 성대는 거의 유일하게 늙지 않는 기관이라고 말씀해주셔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노래 실력이지만, 최소한 현상 유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이번 학기에도 두 과목을 신청해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기독교 역사와, 종교개혁가 칼빈을 주제로 하는 수업들입니다. 은결이는 태권도에 재미를 붙여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고, 학교에서 합창단도 시작했습니다. 은유도 이번 가을에 리듬체조 상위 그룹에 들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에도 잘 적응하고, 새로 다닌 교회도 좋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눈이 와서 마냥 좋은 아이들을 타임랩스로 찍어보았습니다?

 

저희는 지난 연말부터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Orchard Church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단인 Evangelical Free Church 교단의 교회입니다. 제가 지난 11월 말에 보내드렸던 기도편지에서 새로운 사역지를 찾기 위해 면접을 보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 곳이 그 교회입니다. 채용절차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2월에 한 차례, 3월에 한 차례 직접 찬양인도를 한 뒤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채용 여부와 상관 없이 저희는 일단 이 교회에 정착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희 아이들 때문입니다. 교회가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보니, 저희 아이들과 같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있고, 다문화 성격이 강한 교회다보니 교회학교 선생님들이나 친구들 중에 한인 2세나 아시아 출신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미국에 있는동안 아이들이 마음을 붙이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교회를 만나게 해주시기를 기도했었는데 이 교회가 그 곳인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서 이 교회에 정착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 이 교회에서 사역하며 경제적으로 도움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무엇보다 저희 가족이 교회 생활과 예배를 잘 할 수 있는 곳을 만났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 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이 성숙해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채용 절차도 하나님 뜻대로 인도해주시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경읽기를 시작했습니다?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CCC간사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재정후원으로 사역하고 생활합니다. 하나님의 통로가 되어주시기로 헌신하신 동역자님들 덕분에 저희는 좋은 일꾼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장인어른이 요양병원에 들어가시게 되어서 생긴 재정적인 필요가 있습니다. 처가 식구들 안에서 저희 분량의 책임이라도 다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아직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중입니다.

 

새로 후원작정을 하기 원하시거나, 후원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자세한 안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CCC선교후원회(02-397-6300)로 전화해서 신청하시거나, 가상계좌(우리은행 26712016918038 /CCC송요셉)로 자동이체를 신청하시는 방법입니다.

 

아멘 아멘!

코로나 유입 만 2년이 되고,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또 설을 맞이합니다. 괜찮아지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수고도 아픔도 많은 이 시기에 어떻게 이 편지를 마무리해야 할 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저 예레미야 29:11 말씀에 아멘을 외치며 편지를 맺으려 합니다. 샬롬!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 29:11)

 

아멘!

성경에 새기신 주님의 사랑이 동역자님의 마음을 붙잡아주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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