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를 더불어 참 많은 변화가 있는 요즈음입니다. 동역자님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도 여름방학을 맞아서 몇가지 변화들이 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응원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소식 나눕니다.
1. 일을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기간에는 학교도 재정비 하는 시간입니다. 그 덕에 학생들도 학자금 마련을 위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외부에서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학교에서 근로장학제도에 참여하는 데는 제한이 없고, 방학기간에는 일하는 시간에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좋은 기회입니다.
저도 지난 5월 23일부터 월, 수, 금, 하루 여덟시간 씩 학교 건물 내부에 페인트칠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도 어렵지 않고, 내부에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덜 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몇 개월간 누적되었던 재정적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결 받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저와 저희 가정의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2. 교회 사역지가 결정되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덕분에 지난 11월에 시작되었던 채용절차가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세 번의 면접과 세 번의 찬양인도를 거쳐 The Orchard Church에서 6월부터 사역을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이 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것은 여러모로 저희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사역 실습이 꼭 필요하기도 하고, 사역을 통해 받는 사례가 저희 학업과 생활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교회를 알아보지 않고 이 교회의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먼저는 저희 아이들 학교에서 가까운 교회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이 친구들을 사귀고 교회에 잘 뿌리 내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고,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이 한인 2세, 1.5세이기 때문에 적응과 소통에 있어서 이점이 있겠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한인교회가 아닌 다문화교회에서 사역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 더불어 이 교회의 문화와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The Orchard Church는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지만, 제가 사역할 Vernon Hills 지교회는 이제 2년차 교회입니다. 새롭게 새워가는 교회에서 섬기며 배우고 훈련받을 시간이 기대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지난 22일에 찬양인도했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2x6IsPwTmI0?t=1045
3. 은결, 은유네 이야기
저희는 변함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학교 생활을 200% 누리고 있습니다. 학업도 잘 감당하고 있고, 선생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2주 전에는 저희 부모님이 한국에서 찾아오셨습니다. 오랜만의 반가운 만남을 갖고, 특히 은결이와 은유가 키도 많이 크고 건강한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번 기도편지에서는 더 풍성한 감사제목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동역자님들의 삶에도 소망과 감사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송요셉, 기수경, 은결, 은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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