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쁨이 삶에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의 코로나 소식을 들으며 많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동역자님들은 건강하신지요? 저희 가족은 다행히 큰 탈 없이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아직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한국도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미국도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지만, 건강하시기를, 주님이 주시는 회복이 삶에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학기가 마무리되어갑니다
미국은 부활절(Easter)을 맞이하여 모두가 Happy Easter! 를 외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도 일주일 정도의 휴일을 제공해주어서 덕분에 밀렸던 숙제도 하고, 이렇게 기도편지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또한 치열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들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이 주신 만남의 기회도 귀하게 여기려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게 하신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신학생들, 목사님들과 교제하고 배우는 기회가 참 소중합니다. 하나님이 좁았던 저의 시선을 넓히시고, 교만했던 마음을 겸손하게 해주시는 이 시기를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학기는 구약개관, 신약설교학, 히브리어기초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모두 성경관련 수업을 듣다보니 성경 구석구석 숨겨진 보화를 찾는 기쁨이 큽니다. 이 보화를 잘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내도 열심히 공부하며 동시에 세 사람 뒷바라지를 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아내는 이번 학기 칼빈, 중세교회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공부의 깊이가 깊어질 수록 기쁨도 크지만 부담도 큽니다. 잘 감당하고, 지식과 신앙의 깊이도 깊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인어른의 소식을 전합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장인어른은 많이 회복되셨습니다. 얼마 전 요양병원해서 퇴원하시고 자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말씀하시는 것이 느리고, 오른손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 외에는 일반인들 수준으로 생활이 가능하실 정도로 회복되셨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은결, 은유 소식
은결이와 은유가 학교에서 잘 생활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염려할 일이 없도록 알아서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신앙을 가르쳐야 할 지 늘 고민이 됩니다. 이제 부모보다 친구들의 영향력이 더 큰 나이가 되어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신앙이 있는 친구들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모와 함께 성경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날마다 조금씩 성숙해서 인생 어느 순간엔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겠노라고 고백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4-5월 계획
봄학기는 5월 중순까지 입니다. 남은 수업과 과제들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데, 관건은 집중력입니다. 공부해야 할 때 집중해서 공부해야 다른 중요한 일들도 놓치지 않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놓치지 않고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1월에 기도 부탁드렸던 교회(Orchard Church)의 채용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는 전임사역자를 찾고 있는데, 저는 파트타임만 가능한 상황이라서 교회에서 고민이 길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라도 이곳에서 받아주지 않게되면 다른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재정적인 필요도 있지만, 졸업을 위해서는 1년간 사역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이 교회에서 속히 결정을 내려주기를, 이 교회가 아니라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교회를 잘 만나게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전임간사입니다. CCC는 전임간사에게 7년 사역 이후에 안식년 혹은 연수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배려해 주고 있고, 저는 더 좋은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되기 위해 연수를 선택하여 네 학기째 목회학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동역자님께서 "다음세대를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송금해주신 것을 보며 감동과 함께 거룩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지난 2년간 부르심에 순종하여 헌신해주신 동역자님들을 통해 학비와 월세 및 생활비의 상당부분을 후원받아서 살 수 있었습니다. 타국에서 저희 네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요 동역자님들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후원을 중단하셔야 하는 동역자님들이 계셨고, 또 예상하지 못했던 장인어른의 투병이 겹쳐지면서 저희의 재정상황도 조금씩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보내주신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실 것을 믿기에 두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런 상황을 동역자님들께 알리고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는 일이 간사로서 저의 의무이기에 두려운 마음으로 나눕니다. 지금의 훈련과 성숙의 과정을 잘 마무리하여 이후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 어디에서든 쓸모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동역자님의 삶에 하나님의 공급이 늘 풍성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이 봉사의 결과로,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백하고,
또 그들과 모든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게 도움을 보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또한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 때문에
여러분을 그리워하면서, 여러분을 두고 기도할 것입니다.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고후 9:13-15/새번역)
송요셉, 기수경, 은결, 은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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