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특별기도편지 2nd - [일시정지, 그리고 신대원]

OVERFLOWing Life 2020. 6. 3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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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도편지 두 번째

: 일시정지 그리고 신대원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전임간사로 살고 있는 송요셉 간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세밀히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지난 2011년 4월에 협동간사로 사역을 시작하여 만 9년간 간사로서 복음화를 향한 영적운동에 동참해왔습니다. 그리고 CCC의 배려를 받아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사역을 잠시 멈추고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 div.)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편지는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 저의 마음을 나누고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기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갈

자격없는 제가 지난 시간동안 특별한 사역들을 맡게 된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캠퍼스 사역부터, 워십리더, 그리고 음악부서의 책임자까지, 저는 늘 제게 과분하다고 생각되는 이름들로 불리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했다면 저는 기쁨과 성숙을 경험하며 풍성한 사역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그러지 못했고, 2년 전, 결국 더 이상 제 안에 나눌 것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멈추지 않으면 저는 꾸역꾸역 쳇바퀴 돌듯 일은 하겠지만, 그런 사역은 내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 넘쳐흐르는 삶을 위한 채움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저는 일시정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좋은 선배 박희동 간사님, 연수를 결정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미국

사역을 멈추기로 결정한 뒤에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이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제일 먼저 마음에 걸렸던 것은 일을 만들기 좋아하는 저의 성격이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제가 또 자석에 이끌리듯 무슨 일인가를 벌이게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국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뿐만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영어에 대한 간증이 있습니다. 한 번도 영어를 좋아해본 적은 없지만, 하나님은 영어를 해야만하는 상황으로 저를 인도해오셨습니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카투사에서 군복무 기간을 보내고, CCC안에서도 종종 국제사역을 감당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인도하셨을 때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미국연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준비 과정중에 주변에서 왜 굳이 미국으로 가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더욱 깊게 스스로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질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이 다시 주신 마음은, 미국문화권의 수업 분위기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 문화권은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고, 훨씬 넓은 생각이 포용됩니다. 그런 문화 속에서 다양한 배경에서 온 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의 세계관, 신앙관을 듣고 싶었습니다. 동성애, 온라인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 등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적 요소는 미국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문화적 요소들과 이미 충돌을 경험하며 대안을 찾아가고 있는 미국의 크리스천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삶, 그들의 이야기가 제게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어쩌면 지금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 문화속에서 살아갈 청소년들, 청년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준비되고 싶다는 소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신학대학원

그런데 왜 굳이 목사가 되려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망설였습니다. 타협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좋은 디딤돌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한 목사님께서 식사 중에 제게 해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누군가의 선배가 되었을 때, 그들이 딛고 올라설 디딤돌이 되어주려면 제가 사회적인 위치를 가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M. div.(목회학석사)의 3년 과정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과 신학, 그리고 목회에 대한 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여 다니고 있는 트리니티의 M. div.과정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사람들에게 나눌 것이 많은 사역자, 사람들을 세워주는 사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코로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저를 포함한 세계 모든 이들의 계획을 흔들었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은 미국으로 가기 전 3개월 기간으로 계획했던 몽골 단기선교를 취소 해야만 했고, 미국으로도 갈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학교의 배려로 지난 5월부터 여름학기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내년 7월 까지는 온라인으로 계속 과정을 이수하고, 그 이후에야 출국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출국 전까지 머무를 집을 구했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의정부의 한 조용한 동네에 자리한 좋은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에도, 공부에 집중하기에도 아주 좋은 집입니다. 이 곳에서 하나님과의 사귐, 하나님을 아는 지식, 신앙과 인격의 깊이를 더해가는 시간이 되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평생의 동역자입니다!

아내도 함께 공부합니다.

저희 아내는 저보다 더 공부의 은사가 있는 사람입니다. 둘 중에 한 사람만 대학원에 갈 수 있다면, 저희 아내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내는 청소년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어, 성경이 읽어지네" 전문강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좋은 성경교사가 되고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논 끝에 제가 공부하는 기간동안 함께 교회사 석사과정(2년)을 이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트리니티는 부부가 함께 공부할 경우 한 사람의 학비를 50% 감면해주는 장학제도를 갖고 있어서,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함께 공부를 마친 뒤에, 부부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역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먼저 제게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원어성경을 중시하고 책을 많이 읽히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영어, 헬라어, 히브리어가 잘 이해되고 외워지도록,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단순히 지식만을 쌓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새롭게 얻는 지식들이 제 안에서 찬송이 되고, 기도가 되도록, 그리고 사랑과 영성의 깊이가 깊어지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가족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데, 갈등보다는 사랑이 깊어지는 시간이 되도록, 특별히 부모가 공부와 양육을 둘 다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4. 재정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학비와 생활비가 매월 400만원 이상, 미국에서는 500만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님이 필요한만큼 채워주시도록, 또, 이 시기를 통해 재정관리의 훈련, 기도의 훈련을 시켜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한 가족, 한 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CCC의 간사는 사역과 가정을 위한 재정을 후원받아 살아갑니다. 연수의 시기는 사역보다는 공부에 집중하는 시기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다시 시작하게 될 사역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게는 5천원부터, 15만원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을 작정해주신 후원자들이 하나님의 통로로서 동역해주고 계십니다. 저와 저희 가정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 깊이있고 능력있는 사역자가 되도록 후원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터치)하시면, 후원 방법을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원방법 안내 : http://blog.daum.net/wl0316/44

 

송요셉간사를 후원하는 방법입니다.

CCC 간사는 자비량 선교사로서, 사역동역자를 모집하여 가정과 사역의 모든 재정적인 필요를 후원받아 살아갑니다. 송요셉 간사의 가정과 사역을 후원하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CMS(자��

blog.daum.net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은혜의 임재를 늘 경험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