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마흔 다섯 번째 기도편지

OVERFLOWing Life 2022. 9. 10. 13:09

그랜드티턴 (Grand Teton National Park)

샬롬을 전합니다. 동역자 여러분 모두 평안하신지요? 아침마다 새로운 주님의 자비하심이 우리 모두에게 능력을 더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학기를 맞은 저와 저희 가족은 새로운 마음으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주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셔서 더 힘이 납니다!

 

마지막 페인트칠을 마치고 기념으로 한 컷 !

 

뜨거운 여름이 지났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며 여름동안 참여하였던 페인트칠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시작하면서 아내도 저도 돌봄의 무한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올 여름은 뿌듯하고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었고, 건강도 좋아졌고, 재정적인 부분도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난 8월 3-10일에는 함께 옐로우스톤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광활하고 살아움직이는 자연을 보며 은결이와 은유의 마음이 넓어지고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시간이었고, 아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저희 가정의 성장에 함께해주시는 동역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옐로우스톤 입구에서😍

Old Faithful Geyser!!

분출하고 있는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앞에서 🤩 (Old Faithful Geyser)

Jenny Lake에서 카누체험!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히브리어해석학, 공관복음과 사도행전, 조직신학에서의 성서적용, 신학과 설교 방법론, 설교실습, 인턴십 이렇게 여섯 개의 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3년 차가 되다보니 좀 더 구체적이고 심화된 내용을 배우게 되어 기대도 되지만 긴장도 됩니다. 과제의 양도 이전 학기들과 비교할 수 없이 많지만, 사역을 겸하고 있다보니 물리적인 시간도 제한적입니다. 다행스러운것은, 공부하는 것이 (이제서야) 조금 탄성이 붙고 요령도 조금 늘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학기를 지내며 영성과 성품의 깊이가 더해지고, 영육간에 건강한 습관들을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은결이와 은유도 새로운 학년으로 진학하였습니다. 은결이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6학년부터 중학교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은유도 3학년이 되고,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자라는만큼 신앙도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환경이 좋지만 반대로 젠더(성인식)문제나 다원주의에 있어서 한국보다 훨씬 개방적이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흡수하기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에 뿌리를 내리는 아이들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The Orchard 교회 | 8월 28일 

 

세 학기가 남았습니다.

기존의 계획대로라면 이제 세 번의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은 연수기간보다 지나온 기간이 더 깁니다. 과연 지난 시간동안 얼마나 성장하고 성숙했는지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이제 천천히 연수 이후의 진로를 위한 기도와 탐색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부르시는가 입니다. 저희가 저희의 욕심이나 세속적 논리가 아닌 하나님의 기준만을 근거로 담대하고 단호하게 이 다음 발걸음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선한 능력으로 가사 중)

 

우리 주님이 선한 능력으로 함께 계십니다! 제게도, 동역자님들께도 인내와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이 시기에, 우리 모두가 주님을 더 깊이 경험하게 해주시기를, 하늘의 소망과 능력으로 날로 새로워져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샬롬!

 

송요셉 간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