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쉰 네 번째 기도편지

OVERFLOWing Life 2024. 7. 1. 20:46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뜨거운 초여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하나님께서 건강도 지켜주시고, 동역자님들의 삶에도 시원한 은혜의 강물을 넘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분이 한국에 오셨습니다! 은사 Dr. Manetsch!! 🤩

 

졸업을 하였습니다!

5월 20일 마지막 과제를 다 제출함으로써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목회학 석사과정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돌아보면 참 오묘합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빨리 흘렀다고 생각했는데, 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를 돌이켜보면 아주 오래 전 일 같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많고, 되새길 수 있는 추억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처음 이 공부를 시작할 때 나눠드렸던 기도제목이 기억납니다. 더 깊이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첫번째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4년 전을 떠올려보면 조금은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좋은 교회를 경험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 길에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들이 계셔서 더욱 풍성한 길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없지만... 제 이름이 불리워진 졸업식 영상 ㅎㅎㅎ😅

지난 12월에 미리 찍어두었던 졸업사진...😁 그립습니다 트리니티 😭

 

곧 한국 독립교회선교단체 연합회에 안수 청원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큰 어려움이 없다면 10월 중으로 목사 안수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역할에 걸맞은 성품과 실력이 되기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PLO 7424

늘 6월 마지막 주가 되면  CCC의 전국 대학생 여름수련회가 열립니다. 올 해는 특별하게 EXPLO 7424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어른들은 아마 생생히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1974년 여의도에서 100만이 넘는 성도들이 모여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꿈꾸었던 EXPLO74 성회의 5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의 대학생들과 나사렛(CCC 졸업생)들이 함께하는 수련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수를 마친 후 첫 수련회였기 때문에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예배팀의 싱어 팀장과 편곡을 맡아 섬겼고, 선택특강도 담당하였습니다. 강의의 제목은 "AI세대를 위한 문화사역"이었습니다. 2022년 챗지피티의 등장으로 여러 영역에서 정말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를 준비하며 크리스천들이 빛과 소금으로 살기 위해 자신만의 정체성과 간증을 명확하게 갖는 것이 새로운 시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청년, 청소년 세대를 잘 섬기기 위해 계속 성장하고 성숙해져가겠습니다.

 

EXPLO7424: 세계복음화를 꿈꾸는 예배자들의 축제 🥳

 

모든 예배의 현장이 감사와 감격이지만 오랜만에 만 명에 이르는 참석자들과 함께 예배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눈물 흘리며 헌신의 기도를 드리는 청년들을 보며 하나님이 이 땅에 다시 한 번 부흥의 기회를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어려운 시기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예배를 찾는 청년들은 여전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언제든 시작하시면 그들로부터 새로운 일이 열릴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새 부흥을 기다리며 겸손하고 충성되게 섬기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내 마음 다해 늘 찬양할께요! 😍

Temka와 Beku 부부. 몽골에 예배 사역을 세우고 싶은 그들의 소원을 주님이 꼭 이루시길! 🙏🫰

 

작지만 소중한 소식도 있습니다. 3년 전에 온 가족이 방문하려 했지만, 코로나가 터져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몽골 선교 기억하시나요? 이번 여름수련회에 참여하기위해 몽골팀도 입국하였습니다. 그 중 한 부부(Temka와 Beku)가 한국의 예배 견학과 관광을 위해 팀보다 일찍 입국하였는데요, 제가 그들의 일정에 동행하였습니다. 이들은 몽골CCC에서 예배사역을 시작하고 싶은 소원을 갖고 있는 간사들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과 CCC음악선교부를 연결해주고 미래의 사역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무엇도 헛되게 하지 않으십니다! 

 

기수경 전도사 이야기

아내는 교회 사역을 성실하게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대성교회에 새로운 일을 행하시기 위해 아내를 통로 삼아 사용하심을 보고 있습니다.  아내가 초청한 어린이집 아이들 중에 한 미국인 엄마의 아이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유치부에 출석을 했습니다. 대성교회가 공간을 개방한다는 소문을 듣고 공동육아를 하는 외국인 엄마들도 연락을 주어 가을부터 일주일에 한 번 씩 교회에서 놀이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외국인 기독교 사립학교에서도 아내를 통해 졸업식 장소를 대관하였습니다. 아내를 통한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저희 교회에서 기도모임 갖기를 고대하고 있던 아프리카인 성도들도 지난 주일부터 월 2회 기도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태원에 있는 교회에 외국인들이 연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이렇게 여러 접점이 생겨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나님이 저희를 사용하사 대성교회가 더 다양한 사람들을 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첫 열매💕

강의중인 교회사학자 기수경 전도사! 😆

 

아내와 저는 지난 6월 부터 대성교회의 청장년(30대 중반 - 50대 초반)그룹의 담당자로도 임명되었습니다.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교회의 중간 세대인 3-50대의 비율이 줄어들게 되었지만 동시기에 부흥을 사모하는 이들이 자체적으로 기도모임을 시작하여 소수지만 뜨거운 예배자들의 모임을 1년 정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의 모임에 말씀을 선포해 줄 교역자를 교회에 요청하였고 저와 아내가 함께 그 귀한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22일 토요일 오전에는 제가 찬양을 인도하고 아내가 교회사 강의를 하였습니다. 아내의 강의 내용은 성경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이 개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일 뿐 아니라, 교회에 주신 말씀임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를 교회사적 관점에서 선포하였습니다. 이 강의로부터 시작하여 저희는 이 그룹의 성도님들과 함께 공동체적 성경읽기를 6주 과정으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 모임은 모임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이 교회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입니다. 그래서 교회학교의 부흥과 이들의 부흥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불러주신 만큼 말씀과 기도로 잘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결이와 은유 이야기

은결이와 은유는 이태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은결이와 은유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준 요인들 중 하나는 바로 급식입니다! 두 아이 모두 아침마다 자기 학교의 메뉴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갑니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재미있는 활동들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시 한국의 교육환경은 쉽지 않다는 것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은유는 초등학교 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많이 시키시는 선생님을 만나 많은 숙제와 시험들을 감당해내고 있습니다. 은결이는 기말고사 기간을 보내며 미국에서와 다른 공부량과 기준에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들의 부담을 거들어야 할 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엄한 말로, 때로는 지지하는 태도로 도와보려 하지만 지혜도 인내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어려움의 시간이 아이들을 더욱 성숙하게 해주기를,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이모와 함께

 

여름 계획

저는 계속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재회의 인사를 나누기 위함도 있지만 그들과의 친교와 협력을 통해 하나님이 일으키실 새로운 사역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만나는 이들마다 저의 새로운 사역을 궁금해하고, 어떤 형태로든 함께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비추어 주는 것을 보며, 부족한 저에게 관계의 선물을 과분하게 많이 주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7월 말에는 교회 중고등부의 여름수련회가 있고, 8월에는 외부에서 초청해주신 설교의 기회들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예배자를 세우는 일에 음악과 말씀으로 잘 쓰임받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7월 부터 3개월 동안은 일반 음악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최영호 교수님의 마스터클래스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과거 앨범과 음원을 출시해 본 경험을 갖고는 있지만, 지금 시대의 제작과 유통과정을 배워야겠다는 필요를 느껴 지원하게 된 과정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올 해 말 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들을 세상에 내놓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확신을 주시고 내용이 더 구체화되면 동역자님들께도 더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믿음직한 심부름꾼은 그를 보낸 주인에게는 무더운 추수 때의 시원한 냉수와 같아서,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잠언 25:13

 

더운 여름이지만,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하는 동역이 우리 모두에게 시원한 기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송요셉 간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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